학원가지 않고 영어공부하는 법

학원가지 않고 영어공부하는 법 (2)

6. 노트는 늘 하라. 
나는 처음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늘 작은 수첩을 들고 다녔다. 다니면서 내가 조금이라도 모르는 말이 나오거나 단어가 나오면 바로 적어서 집에 가서 찾아보거나 주변에 물어 보았다. 

그리고 이걸 정리해 놓았다. 어디다? 그냥 수첩에만 한게 아니라 특히 주의하고 꼭 알아야 할 것은 큰 종이를 사다가 크게 적어 놓고는 문앞이건 화장실 문이건 여기저기 붙여놓고 스칠 때마다 흘끗 보면서 반복했다. 

7. 발음이 어려운 것은 될 때까지 반복하라! 
Fifth Ave. 난 처음에 이것을 완벽하게 발음하는 게 영 힘들었다. 집에서 혼자 백번도 넘게 될 때까지 반복했다.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내가 "삡ㅍㄸ쓰 애베뉴" 하고 있지 않은가? 
영어 좀 하게 된 사람들 다 뒤에선 열나 노력한 결과다. 
어느 순간 미국에 살다보니 자연스레 영어가 되더란 법은 결코 없다. 

8. 배운 표현은 반드시 써먹어 바라. 배우고 시험보고 한번 보고 잊는다면 그것은 죽은 거다. 
한번이라도 새로운 표현을 알게 된다면, 반드시 머리속에 집어 넣었다가 써먹어 바라. 
자꾸 써먹다 보면 나중엔 응용도 하게 된다. 

9. 같은 표현이라도 다양한 표현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렇게 노력해라. 
한국말도 같은 표현이라도 예를 들어 배 고프다란 말도 하기에 따라선 여러가지 표현이 있지 않은가?

 미국에서 I am hungry. 만 가지고 배고프다고는 안한다. 스스로 다양하게 표현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해라. 

스스로 대단한 언어능력을 가지고 있다는것에 대견해 할 날이 있을 것이다. 
예로, I am starved to death. 란 말도 있다. 하지만 starve.를 모른다고 기죽지 마라. 그냥 정 생각이 안나면, I am going to die for hungry해도 되고, 더 무식하게 My stomach is dying 해도 된다. 언어적 상상력을 늘려라. 

그것이 중요한 언어 스킬이다. 그것이 진정 훌륭한 언어 구사자의 길이다. 

10. 또박또박 천천히 하지만 분명하게 전달하는 연습을 하라. 

어설픈 영어를 하는 사람이 왠걸 워러같은 유음에선 굉장히 굴린다.
 웃긴 얘기 하나 하면, 미국에 살고 있는 이모가 한국에서 어떤 방문교수가 와서 식사를 같이 하러 가는데, 그분의 영어발음에 다들 넘어가는 일이 있었단다.

 Parking을 발음 한다는 것이 너무 굴려서 빡킹이 되버렸다. 거의 Fucking에 가까운 발음이었단다. 
옆에서 들으면 어땠을까 상상만 해도 이상하다. 

쓸데없이 굴리려구 발음 갑자기 비슷하게 하려구 하지 마라. 오히려 우습게 된다. 
그보다는 정확하지만 답답해도 천천히 또렷하게 의사표현하는 연습을 해라. 

어찌 하루아침에 유창한 영어가 나오리. 한발 한발 또박 또박 가다보면 언젠가 더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당신은 아시아의 한국인일 수 밖에 없음을 잊지마라. 이런 말이 있다. 심지어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인들 조차도 미국인들이 듣기에는 아 저사람 한국인이구나, 중국인이구나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전화 영어로도 오래 살다보면, 이사람 남부계통이네, 동부계통이네, 아시안계통이네 하는 구분이 되기도 한다. 그 이유는 환경적인 요소도 있나보다. 

아시안 특히 극동아시아쪽 영어발음은 구조적으로 다소 코카시안(백인)계보다 다소 가볍고 맑게 튕기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점은 모 다소 논쟁적인 복잡한 이유가 있지만 아무튼 경험적으로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음 아마 미녀삼총사에 나온 류시류인가 그 여배우와 다른 미국 여배우와 발음을 잘 비교해봐도 살짝 알 수 있을 것이다.